– Alan M. Webber | Rules of Thumb | Rule 21 –
| 투자를 부탁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원칙들을 소개한다.
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라면 본인이 직접 부탁하라.
기억하라, 투자자들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당신에게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.
따라서 투자를 부탁하는 사람은 당신이어야 한다.
| 부탁을 하려면 가급적 그 사람의 사무실로 가서 직접 만나라.
이것도 진지한 업무다. 돈 부탁을 할 정도로 그들을 믿는다면 사업계획서도
믿고 건네라. (수상쩍은 점이 없더라도 보호장치로 비밀 유지 계약서를
준비해서 가라. 이렇게 하면 진지하다는 인상도 심어줄 수 있다.)
| 설득할 말도 연습해 가라. 짧고, 명쾌하고,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.
하지만 무엇보다도 요구를 하라. “회사를 차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찾고 있는데
사장님을 투자자로 모시고 싶습니다. XX(필요한 금액)가 필요한데 투자해주
실 수 있을까요?” 그냥 말을 하라! 부탁하지 않으면 그가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
거라는 기대도 하지 말라.
| 거절을 당했다면 거절도 대답의 하나(그리고 질문의 하나)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라.
물론 애써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. “하실 수 없다고 해도 정말 다 이해합니다” 식의 말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.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것이다. 여전히 감사는 표해야 한다.
| 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면, 준비를 하라.
서명이 필요한 문서들을 갖추어야 한다. 돌아갈 때 그들의 돈을 갖고 갈 수 있다면,
그 돈을 받아 가지고 와라. (기억하라, 돈이 수중에 들어올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
나지 않는다는 사실을.)
| 그리고 정말로 투자 승낙이 떨어지면 영화 〈카사블랑카>에서 주인공 릭이 말한 것처럼
당신은 아름다운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에 있는 셈이다. 당신은 이제 그 우정을 잘 관리하고 이어나갈 책임이 있다.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경과보고도해야 한다. 의무로 하는 게 아니라, 사업 관계로 하는 것이다. 당신의 첫 투자자들은
최종 발사추진을 위한 보조 로켓이다. 그들은 당신에게 단순한 돈 이상을 의미하기
때문에 당신도 그들에게 단순한 투자 대상 이상이 되어야 한다.
| 그것은 사업을 하기 위한 단 하나의 이상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,
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단 하나의 이상적인 방법이기도 하다.
호감이 전략을 이긴다